[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마지막회>]골프채를 역기 삼아 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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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30일 07시 00분


1. 양 발을 어깨넓이보다 넓게 벌리고 가슴 앞에서 클럽을 잡는다. 호흡을 내쉬며 상체를 오른쪽으로 최대한 비틀고 고개도 돌려 뒤를 바라본다. 10초 정지

2. 숨을 들이마시며 원위치하고 반대방향으로 동일하게 수련한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3. 왼발을 앞으로, 오른다리를 뒤로 뻗은 상태에서 가슴 앞에서 클럽을 잡는다. 호흡을 내쉬며 중심을 낮추고 왼무릎을 90도로 접는다. 5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4. 숨을 들이마시며 양팔을 높게 들어올리고 고개도 들어 하늘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양 다리를 바꾸어서도 동일하게 수련한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골프장 꼴불견 중의 하나는 필요 이상으로 남의 일에 참견을 많이 하는 사람이다. 애정과 관심으로 보이지만 지나치면 집착과 부담으로 다가온다. 우리는 동반자들에게 심한 결례를 하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골프는 내 실력에 맞게 공을 쳐서 목표한 홀에 집어넣는 것이지 그 누구의 간섭도 끼어들 수 없는 스포츠이다. 라운드를 하면서 남의 샷이나 전술에 대해 과한 애정 표현(?)을 하지 않는지! 골프는 장비나 옷의 화려함보다 자연을 벗삼아 걷고 페어플레이하는 멘탈 스포츠인만큼 내면을 중시해야 한다. 양궁에서의 심상훈련, 요트에서의 암체어 세일링처럼 이미지 트레이닝과 명상을 통하여 참 나를 발견하고 더욱 좋은 기량을 위한 심리 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바이다. 추운 겨울철 연습하기 힘들다면 마음 속으로 18홀을 도는 상상을 해보자. 복식호흡과 명상을 하며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고 소중한 동반자와의 만남을 감사할 줄 아는 그대가 되기를 기원한다.

※ 효과
1. 하체를 고정하고 몸통 스윙하는 방법을 습득하여 바디턴을 유도한다.
2. 근력을 증대시키며 전신이완을 통해 부드러운 스윙과 강한 임팩트를 가능하게 한다.
3. 늘 굽어있는 등을 바로 펴주며 가슴을 확장한다.
4. 옆구리 군살을 제거하며 허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5. 어깨 관절 운동 가동범위를 넓혀주며 오십견을 예방하여 어깨 통증을 완화시킨다.

※ 주의
1. 1번과 2번 자세에서 가능한 한 하체를 고정하고 상체를 비틀어준다.
2. 4번 자세에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주의한다.

글·동작 최경아
한국예술종합전문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부 전임교수
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 그동안 ‘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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