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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리포트]우리 초상화의 비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28 16:29
2011년 9월 28일 16시 29분
입력
2011-09-28 15:27
2011년 9월 28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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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으로 그린 한국화는 은은한 색과 세밀한 선이 특징이죠.
특히 초상화에서 그런 특징이 잘 드러나는데요, 비법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Aha! 문화’ 이미지 기자입니다.
[기자]
(음악 이펙트~)
청색 곤룡포를 입은 태조 이성계의 위풍당당한 모습, 하지만 얼굴에는 온화하고 섬세한 빛이 감돕니다.
우리 전통 초상화의 독특한 제작기법 때문입니다.
아교를 먹인 비단에 먹선을 그리고 분홍색 칠을 합니다.
칠을 마친 그림, 사실은 앞면이 아니라 뒷면입니다.
비단올 사이로 색이 비치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그림 뒷면에 칠을 하는 것을 ‘배채’라고 합니다.
맑고 투명한 얼굴색으로 청렴함을 강조하고 싶었던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바람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윤두서의 초상화에 나오는 세밀한 주름과 수염의 비밀은 밑그림에 있습니다.
종이에 완성한 초상화에 비단을 올려놓고 그대로 따라 그립니다.
아래 있는 것이 초본, 옆에 것이 비단에 완성한 정본입니다.
인물의 윤곽과 주름, 점에 난 털까지 세밀한 묘사가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지선 / 용인대 문화재학과 교수]
“동양 그림의 기본이 붓으로 선으로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20세기에 오면 명암을 나타내는 부분에서 ‘육리문’이라든지 이런 가는 붓으로 여러 번 붓질을 해서 어두운 부분을 명암을 표현하는…”
(음악 이펙트~)
초상화 한 폭을 그릴 때도 우리 조상들은 겉모습은 물론 인품과 영혼까지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월 6일까지 우리 전통 초상화의 다양한 모습과 그 안에 담긴 비법을 소개하는 전시를 엽니다.
채널A 뉴스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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