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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 사활을 걸겠다”…명절에 불타는 미혼남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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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3 12:05
2011년 9월 13일 12시 05분
입력
2011-09-12 17:45
2011년 9월 1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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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명절 전후 가입자 30%이상 증가"
고향이 서울인 주모(27·여)씨는 추석 연휴에 직장 동료들과 다른 회사 직원들간 3대 3 미팅을 하기로 했다. 평소에는 서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만나지 못했지만 꽤 긴 이번 추석 연휴 덕분에 짬이 생긴 것.
주씨는 "원래 미팅을 하기로 했었는데 시간이 잘 안 맞아 차일피일 미뤄오다 추석 때 딱히 어딜 가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끼리 만나기로 했다"며 "남는 시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하동이 고향인 김모(29)씨는 설이나 추석 명절이면 고향에 내려가 매해 한두번씩 하는 초등학교 반창회에 나간다.
혹시 어린시절 첫 사랑을 만나게 되거나 옛 친구가 마음에 드는 이성으로 변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서다. 김씨는 이번에 이성친구를 만나게 되면 결혼까지 할 생각이다.
이렇듯 결혼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이 추석 등 명절 연휴를 이용해 결혼 상대자를 찾기 위해 일명 '명절팅'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고향이 부산인 직장인 김모(31)씨도 이번 추석 명절에 맞춰 부모가 소개하는 맞선 자리에 나가기로 했다.
김씨는 "올 설 연휴에는 부모님의 등쌀에 밀려 억지로 선을 봤었다"며 "그런데 최근 직장 동료들이 하나둘씩 결혼을 하니까 마음이 조금 급해졌다. 이번 추석에는 사활을 걸겠다"고 싱글 탈출의 의지를 불태웠다.
주로 혼기가 찬 이들은 명절에 모인 가족이나 친척들로부터 '결혼은 언제 할 것이냐'는 등의 압박을 이기지 못해 명절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회사원 김모(32)씨는 "(집안 어른들이) 고등학생 때에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고, 졸업했더니 취업해야 한다고 하시더니 이제는 빨리 결혼하라고 성화"라면서 "명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준비 중인 최모(31·여)씨도 "집에서 명절 음식을 도와줘도 괜히 눈치만 보게 된다"며 "'요새 뭐하냐, 결혼은 안 하느냐'라는 소리를 듣느니 차라리 밖에 나가 미팅이라도 해 이성을 만나는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특히 추석 명절이 지나면 크리스마스와 송년 모임 등이 찾아 오기 때문에 명절을 전후로 미팅이나 소개팅 등 만남을 가지려는 미혼 남녀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윤영준 홍보팀장은 "명절을 전후로 가입 문의가 평소에 비해 30~40% 정도 늘어났다"며 "가을이 되면 기본적으로 평월에 비해 20~30% 정도 가입자 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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