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든 강우규 의사… 의거 92년 만에 서울역 그 자리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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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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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는 2일 서울역 광장에서 강우규 의사 의거 92주년을 기념해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동상 앞에 선 강인섭 기념사업회장, 우무석 국가보훈처 차장, 진영 국회의원, 심정수 조각가, 유금종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장, 이신철 오산고 교장(왼쪽부터).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는 2일 서울역 광장에서 강우규 의사 의거 92주년을 기념해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동상 앞에 선 강인섭 기념사업회장, 우무석 국가보훈처 차장, 진영 국회의원, 심정수 조각가, 유금종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장, 이신철 오산고 교장(왼쪽부터).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왈우(曰愚) 강우규 의사(1855∼1920)가 일제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진 지 92년 만에 의거 현장인 서울역 광장에 그의 동상이 우뚝 섰다.

▶본보 8월 12일자 A2면 폭탄 던진 그곳, 서울역…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강인섭)는 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강우규 의사 의거 92주년 기념식과 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우무석 국가보훈처 차장과 박유철 광복회장, 서울 오산고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흰 천을 벗겨내자 두루마기 차림으로 오른손에 폭탄을 든 강 의사가 의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동상 높이는 4.9m(좌대 포함).

강우규 의사는 1919년 9월 2일 64세의 나이로 남대문역(현 서울역)에서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齋藤實)에게 폭탄을 던졌다. 총독 폭살에는 실패했지만 일본 경찰 37명이 죽거나 다쳤다. 강 의사는 이듬해 11월 29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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