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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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 MOVIE

프리스트
◆ 프리스트

여기는 신의 규율로 통제되는 거대한 미래도시. 전사가 된 신부 ‘프리스트’(폴 베타니)는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들과 수백 년에 걸쳐 전쟁을 치르고 돌아왔지만 그의 능력을 두려워한 신들에게 버림받아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 어느 날 뱀파이어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게 된 프리스트는 신과의 서약을 깨고 복수에 나선다. 한국 작가 형민우의 만화가 원작이고 ‘스파이더 맨’의 감독 샘 레이미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가 된 SF 액션물. 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속편에 대한 예고를 왜 이리 길게 만든 걸까? ★★☆
◆ 멋진 인생

뮤지컬 뒷무대가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첫 번째 대본 연습 현장. 대한민국 뮤지컬 계의 간판스타 다섯 명이 모였다.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류정한과 그와 대결 위치에 선 이석준, 경직된 분위기를 풀려는 신성록, 선배들 앞에서 바짝 김장한 이창용, 그리고 연출가 신춘수. 정한과 성록은 토마스 역할을, 성준과 창용은 멜빈 역을 맡으며 연습이 시작된다. 그러나 성록은 신참 창용과 짝이 된 게 마뜩찮고, 최근 슬럼프에 빠진 석준은 사사건건 정한과 부딪힌다. 이 뮤지컬, 과연 갈등을 봉합하고 무대에 무사히 오를 수 있을까. 9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영화는 영화인에게'(라고 해도 심하지 않다) ★☆

강은지
뮤지컬을 봤다면 아쉬운 듯 그 뒷얘기를 상상하며 볼 수 있을 듯. ★★

◆ 모비딕

1990년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다. 1994년 경기도 발암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건이 일어나자 정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한다. 명인일보 사회부 이방우 기자(황정민)는 보안사에서 탈영했다며 나타난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두고 사라진 가방에서 방대한 분량의 문서를 발견하고 ‘특종’임을 직감한다. 그는 특별취재팀을 꾸리고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거대 조직에 맞서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황정민은 특종 기자 연기를 위해 동아일보에서 3주간 수습 교육을 받아 화제가 됐다. 9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기자에 대한 해설이 가득한 반면, 음모에 대한 실체는 없다. ★★★

이상용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한국식 스릴러의 현재 ★★★

◆ 애정만세

지난 가을, 산정호수에서 있었던 회사 아유회를 잊지 못하는 대형마트 직원 순임(서주희). 그는 자신을 감싸 안고 2인 3각 경기를 했던 준영의 손길과 웃음을 끊임없이 떠올린다. 추억을 떠올리며 홀로 산정 호수를 찾은 그녀. 한편 두통을 참지 못하고 잠에서 깬 진철(허준석)은 옆에 모르는 여자 민정(류혜영)이 누워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아무렇지 않게 찾아온 여고생 민정을 피해보려 하지만 당돌한 그녀에게 이끌려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된다. 사랑하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 9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삶의 주변에 녹아있는 대책 없는 사랑, 멈출 수 없다. ★★★☆
■ CONCERT

데이브레이크
데이브레이크
◆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LOOK’

이 4인조 밴드,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을 한다. ‘좋다’ ‘들었다 놨다’ ‘팝콘’과 같은 곡부터 최근작 ‘미스터 롤링스톤’과 ‘섈 위 댄스’에 이르기까지.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이들의 무대. 4만4000∼5만5000원. 11일 오후 7시, 12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시어터S. 1544-6399
◆ THE 신승훈 SHOW Grand Finale

데뷔 20주년을 맞아 달려온 8개월의 여정이 막을 내린다. 신승훈이 직접 구성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선다. 모든 공연이 감동이었다고 말하는 그가 다시 한 번 전하는 감동의 무대. 5만5000∼14만3000원. 10일 오후 8시, 11일 오후 4시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544-6399

◆ 안치환 콘서트

인생과 희망을 노래할 때 이 사람의 곡을 빠뜨릴 수 없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의 안치환이 ‘자유’ ‘훨훨’ ‘위하여’ 등을 노래한다. 특유의 서정성과 거친 목소리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는 자리. 6만6000∼7만7000원. 10일 오후 8시, 11, 12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1544-1555

◆ ‘빛과 소금’ Re:birth

‘샴푸의 요정’ ‘그대 떠난 뒤’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 등을 남긴 ‘빛과 소금’이 돌아왔다. 멤버 박성식과 장기호는 빛과 소금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각자 다져온 음악 세계를 집대성하겠다는 계획이다. 3만∼7만 원. 서울 성동구 행당동 소월아트홀. 11일 오후 7시. 02-2285-1150
■ PERFORMANCE

◆ 백년, 바람의 동료들


백년, 바람의 동료들
백년, 바람의 동료들
오사카의 술집 ‘바람따라 사람따라’ 개장 20주년을 맞아 재일교포들이 모여든다. 재일교포 작곡가 조박 씨가 극작과 작곡을 맡고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김수진 대표가 연출해 경계인으로서 재일교포의 삶을 조명한 음악극. 3만 원. 7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02-708-5001
◆ 키사라기 미키짱

아이돌 여가수 ‘키사라기 미키짱’의 의문의 자살을 밝히기 위해 ‘삼촌 팬’들이 뭉친다. 2003년 초연된 일본 연극으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해제 각색·연출. 김남진 염동헌 김한 출연. 3만∼4만5000원. 8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 유. 02-501-7888

◆ 바람이 분다

극단 실험극장이 선보이는 올해 첫 신작 연극. 두 남자 해미와 비인은 함께 차를 몰고 목적지도 없이 떠돌면서 각자의 상처를 풀어놓는다. 최창근 작. 류주연 연출. 이승훈 최광일 조윤미 출연. 2만5000원. 10∼2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889-3561∼2

◆ 가시고기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려는 아버지의 헌신을 그린 조창인의 2000년 출간 동명의 소설을 극화했다. 권호성 연출. 선욱현 각색. 이광기 김민희 신기준 출연. 3만5000∼5만5000원.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780-2169
■ CLASSICAL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내한공연

차이콥스키 콩쿠르,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씨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탄생 200주년을 맞은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 ‘방랑의 시절’ 등을 펼친다. 4만∼15만 원. 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6292-9370
◆ 관악기의 화려한 유혹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올해 마련한 두 번째 체임버 시리즈. 영국의 트렘펫 연주자 로버트 팔리 씨와 토렐리의 ‘트럼펫을 위한 소나타 라장조’, 슈트라우스의 ‘관악 13중주를 위한 모음곡 내림 나장조 작품 4’ 등을 연주한다. 1만 원. 10일 오후 7시 반 대전 서구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42-610-2262∼7

◆ 4명의 여인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메조소프라노 김순미, 소프라노 김지현, 이영숙, 정혜욱 씨의 합동 공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등 익숙한 아리아와 ‘뱃노래’ ‘산촌’ 등 가곡을 들려준다. 2만 원. 11일 오후 7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체임버홀. 02-581-5404

◆ 첼리스트 세르게이 안토노프 내한공연

전설적인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로부터 ‘최고 연주자’로 칭송을 받은 러시아의 첼리스트 세르게이 안토노프 씨의 공연.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이기도 한 그가 라흐마니노프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 5만∼20만 원.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461-6712
■ EXHIBITION

전광영 전
전광영 전
◆ 전광영 전

한지로 싼 삼각형 스티로폼을 집적한 평면 작업에선 무한한 깊이가 느껴지고, 대형 입체 설치작품은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예전보다 풍부해진 색채를 활용한 신작을 전시. 미국 평론가 해리 필브릭 씨는 그의 작업을 “추상표현주의와 미니멀리즘의 전통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자연과의 연관성을 지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현대 강남. 02-519-0800
◆ 조규성 전

빽빽한 나무로 가득 찬 숲 등 유럽의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커다란 비눗방울을 촬영한 ‘버블’ 시리즈 중 17점을 소개. 작가는 실제로 비눗방울을 불어 수동 카메라로 찍은 아날로그 사진을 통해 ‘순간성’과 ‘우연적 요소’를 결합한 초현실주의적 이미지를 연출해 냈다. 7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2. 02-3448-2112

◆ Reopen at Hannam 전

서울 가회동에서 한남동으로 전시장을 이전한 갤러리 스케이프의 재개관전. 김성수 김정욱 문범강 변종곤 안창홍 이형구 임충섭 장유정 정수진 홍성도 씨 등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들이 참여했다. 8월 21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갤러리 스케이프. 02-747-4675

◆ 생+활: 자이트 가이스트전

김백균 중앙대 교수가 전시기획을 맡아 일상적 삶 속에 스며든 시대적 정신을 시각적이고 감각적으로 포착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구본정, 김정현, 박유아 씨가 참여했다.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이브자리 코디센 5층 이브 갤러리. 02-540-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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