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한국바둑리그 사전지명식에서 신안천일염팀 이상훈 감독은 김동호 초단(20)을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2010년 바둑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이춘규 안형준 등 인재들이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입단한 신인 김 초단을 택한 것이다. 김 초단은 그 뒤 한 달 동안 9승 1패의 성적으로 국수전과 LG배 세계기왕전 본선에 올라가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1년 가장 주목해야 할 신인이라 할 수 있겠다.
송태곤 9단(25)은 1999년 입단해 2002년 천원전 우승, 2003년 후지쓰배 준우승, KBS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각종 기전에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백 8까지 흉내바둑이다. 흑 9는 흉내바둑을 깨는 방법 중의 하나. 참고 1도처럼 백 1로 계속 흉내바둑을 두면 흑 30까지 백이 걸려든다. 백 10으로 두면 백 16까지 정석. 흑 17로는 18에 두는 게 보통이지만, 김 초단이 선수를 잡고 싶어 흑 17을 택했다.
흑 19에 백 20을 두지 않고 참고 2도처럼 백 1로 당장 움직이는 것은 흑 8까지 백이 일방적으로 쫓겨 좋지 않다. 백 20, 22로 우변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올바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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