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 9단 ● 김지석 7단
도전자 결정전 3국 2보(20∼41) 덤 6집 반 각 3시간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 프로기사 랭킹에서 이세돌 9단이 13개월째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세운 24개월 연속 1위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2∼6위는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허영호 8단, 원성진 9단, 강동윤 9단 순으로 지난달과 같다. 박영훈 9단과 김지석 7단이 각각 7, 8위로 한 계단씩 올랐다. 이창호 9단은 9위로 2계단 내려앉았다. 여류 기사로는 루이나이웨이 9단(68위), 박지은 9단(72위), 조혜연 9단(80위)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백 20으로 단수치고 백 22로 뻗은 것은 좋은 수순. 흑 23도 좋은 감각. 참고1도처럼 흑 1로 밀면 가장 강수이나 백 10, 12로 두면 백이 사는 데 문제가 없다. 백은 26까지 바깥을 두텁게 막는 것으로 만족한다.
흑 27을 놓으면서 수상전에서는 흑이 빠르다. 백 28은 적시의 응수타진. 고수일수록 이런 종류의 응수타진을 잘한다. 흑 29로 참고2도처럼 흑 1로 받는 것이 보통이나 백 2, 4를 선수로 당하는 것이 흑으로선 괴롭다. 결국 흑 29로 받았다.
백 30에 흑은 31을 둬 역으로 응수타진을 한다. 백 32에 흑 33으로 응수해 기세가 충돌한다. 흑 37이 대 완착이다. 집수로 10여 집에 불과해 손을 빼고 상변에 뒀어야 했다. 최 9단은 백 40까지 선수한 뒤 대망의 큰 곳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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