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권태균 사진전 ‘침묵하는 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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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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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균 사진전 ‘침묵하는 돌’

‘침묵하는 돌’ 2000년 영암 서호
‘침묵하는 돌’ 2000년 영암 서호
권태균 사진전이 3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고은사진미술관(051-746-0055)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하는 ‘침묵하는 돌’ 연작은 고인돌 사진을 찍은 것. 이 사진들은 1980년대 중반 전남 고흥반도에서 고인돌 군락을 만나면서 작가가 이를 하나씩 기록한 것들이다. 특히 고인돌에서 자연 자체로서의 고인돌과,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져오면서 다양한 형태로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의 고인돌을 포착한다. 사진의 흑백 계조와 대비를 통해 고인돌의 원래 의미와 오늘날의 고인돌이 처한 여러 가지 상황을 보여준다.

○ 이정 ‘아포리아’전


I love you with all my heart, From the series…Aporia…,2010
I love you with all my heart, From the series…Aporia…,2010
사진가 이정이 ‘사랑의 언어’를 주제로 한 ‘아포리아(Aporia)’전을 원앤제이 갤러리(02-745-1644)에서 17일까지 연다. 작품은 풍경과 네온을 접목한 10여 점의 이미지와 네온설치. 작가는 영국 유학 시절, 이방인으로서의 경험을 통해 ‘언어가 갖는 한계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이미지로서의 언어’에 매료되어 사진과 텍스트를 접목하는 시도를 해왔다. 이번 작업은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모티브로 해서 현대인의 고독과 비애, 어떤 논리와 철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사랑’의 딜레마를 전한다.

○ 임수현 사진전 ‘Fence’


신분당선 전철(강남∼정자) 2공구#3
신분당선 전철(강남∼정자) 2공구#3
임수현 사진전 ‘Fence’가 16일부터 21일까지 가나아트스페이스(02-734-1333)에서 열린다. 공사장을 가려주는 펜스에는 대부분 실사 사진이 붙여져 있다. 이는 공사장 안에는 복잡하게 공사가 진행 중일지라도 시각적으로나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그러나 작가는 실사로 입혀진 펜스의 모습에서 아이러니하고 모순으로 가득 찬 현대의 모습을 찾아낸다. 실속 없이 남들에게 보여지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이 흡사 펜스에 입힌 가짜 나무 사진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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