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세계적 명가수들 1∼3월 한국 무대 잇달아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4일 03시 00분


‘솔의 여왕’ -‘ 팝의 요정’ - 英헤비메탈 개척자…
설렌다… 첫 만남

아이언 메이든(왼쪽), 엘비스 코스텔로(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오른쪽)
아이언 메이든(왼쪽), 엘비스 코스텔로(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오른쪽)
산타나, 에릭 클랩턴, 메리 제이 블라이즈, 테일러 스위프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해외 가수들이 한국에서 잇달아 공연한다. 1월부터 3월까지 열리는 굵직한 무대들을 꼽아봤다.

미국 힙합 솔의 여왕 메리 제이 블라이즈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한다. 20여 년간 활동하며 그래미상을 여섯 번이나 받은 그는 미국 레코드산업협회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여성 아티스트 20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히트곡 중 ‘패밀리 어페어’는 국내에서도 휴대전화 광고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블라이즈는 16일 열리는 공연에서 ‘패밀리 어페어’를 포함해 ‘비 위드아웃 유’ ‘아이 앰’ 등을 선보인다.

2009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5개 부문 수상, 2010 그래미 어워드 최고의 앨범상을 수상한 팝의 요정 테일러 스위프트도 한국을 찾는다. 한창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이 20세 싱어송라이터는 2006년 데뷔한 이래 2007년 내슈빌 국제작곡가협회 ‘올해의 아티스트·작곡가’ 부문을 최연소로 수상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은 바 있다. 2월 11일 열리는 스위프트의 첫 내한공연은 지난해 3집 ‘스피크 나우’의 발매를 기념해 진행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3집 신곡은 물론이고 1집과 2집에 실린 ‘러브 스토리’ ‘유 빌롱 위드 미’ 등을 부른다.

영국 헤비메탈음악의 개척자 격인 아이언 메이든은 올해 데뷔 35주년을 맞았지만 2008년 12월부터 2009년 4월까지 38개국에서 공연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는 밴드다. 이들은 밴드의 로고가 새겨진 보잉 757 전용기에 조명 특수효과 등의 장비를 싣고 다니며 2월 11일 러시아 모스크바부터 시작해 3월 10일 서울 공연을 포함한 26개 도시를 돌며 두 달간 투어 콘서트를 한다. 아이언 메이든 측은 한국 공연을 앞두고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위해 화려한 쇼는 물론 친숙한 음악과 신곡을 함께 준비했다”고 전했다.

영화 ‘노팅 힐’ OST에 있는 ‘쉬’로 유명한 엘비스 코스텔로도 한국에서 처음 공연한다. 그는 록과 컨트리, 솔과 재즈, 클래식을 넘나드는 음악을 선보여 ‘팝의 백과사전’이라고 불린다. 2월 27일 열리는 한국 공연에서는 4개의 기타를 돌려 사용하며 어쿠스틱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노르웨이 듀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엘렌 외위에가 결성한 일렉트로닉 록밴드 ‘더 화이티스트 보이 얼라이브’도 3월 4, 5일 공연한다. 2006년 데뷔한 이 4인조 밴드는 모던음악과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가 강점이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이는 11일 세 번째 내한공연을 하는 영국 출신 팝아티스트 스팅. 지난해 낸 열 번째 정규음반 ‘심포니시티’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공연에서 한국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라틴 록의 대가로 손꼽히는 그룹 산타나도 3월 9일 15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턴도 4년 만에 한국을 찾아 2월 20일 공연하고 키보드와 피아노로 재즈 음악을 선보이는 데이비드 베누아도 22일 세 번째 내한 무대를 꾸민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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