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을지로5가 베니키아호텔 아카시아의 객실에서 동아일보 기자들이 닌텐도 위(Wii) 게임을 체험해 보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0일 방문한 서울 중구 을지로5가 ‘베니키아호텔 아카시아’의 객실 내 침대 머리맡엔 배우 오드리 헵번, 꽃 사진 등이 걸려 있었다. TV 화면을 통해 닌텐도 위(Wii) 게임도 할 수 있었다. ‘테라스’ 타입의 객실에는 서울 시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꽤 널찍한 테라스도 갖춰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를 없앤 깔끔한 분위기였다.
베니키아 호텔 아카시아(108개 객실을 갖춘 1급 관광호텔)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개발한 국내 최초의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 브랜드인 ‘베니키아’(Benikea) 가맹 호텔 중 한 곳이다.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베니키아 예약 사이트(benikea.co.kr)를 통해 예약하면 24일 ‘프리미어 트윈’ 객실(40m²) 가격은 15만 원이다. 동대문 시장과 명동이 가깝기 때문에 한국으로 쇼핑 관광을 오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애용하는 대표적 호텔이다. 서울 출장을 오는 지방 거주자들도 주 이용 층이다.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은 현재 7 대 3이다.
베니키아는 ‘베스트 나이트 인 코리아’(Best Night In Korea)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말이다. 국내외 자유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숙박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인을 만들었다. 24일 현재 전국의 가맹 호텔은 44곳이다.
관광공사는 베니키아 가맹 호텔의 장점에 대해 △전문 인증기관의 엄정한 심사를 통과한 신뢰성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한 서비스 △차별화된 즐거움 등 세 가지를 꼽는다. 공사는 베니키아 가맹 호텔에 평사원부터 최고경영자(CEO)까지 특화된 맞춤식 교육과 외국어 매뉴얼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식음료 사업장 등에 대해 미스터리 쇼핑을 하고, 고객 만족도도 수시로 점검한다. 주변에 온천과 스키장이 있거나, 바다가 한눈에 보이거나, 공항에서 가깝거나 등 각 호텔의 입지도 다양하다.
한국어(benikea.co.kr), 일본어(benikea.jp), 중국어(benikea.cn), 영어(benikea.com) 등 4개 언어로 지원되는 베니키아 홈페이지에서 모든 가맹 호텔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객실 타입별로 풍부한 정보와 고객의 눈에서 바라본 생생한 방문 체험기 등 정보도 알차다.
관광공사가 ‘베니키아와 함께하는 4색 연말연시 테마여행’을 추천했다. 혹시 올해 다 사용하지 못한 회사 휴가가 남아 있다면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가봄 직한 여행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변변한 숙소가 없어 좌절했던 때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런 걱정이여, 이제 안녕!
○ 겨울 바다로 떠나는 여행
연인과 함께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바에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인천 베니키아 프리미어 송도 브릿지 호텔.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인천에 있는 ‘베니키아 프리미어 송도 브릿지 호텔’에서는 연인과 함께 호텔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서해 바다의 일몰과 인천대교의 야경을 감상하는 낭만을 누릴 수 있다. 부산의 ‘베니키아 호텔 프레스’에 묵는다면 근처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인다. ‘베니키아 호텔 제주 크리스탈’에 머물면서 인근 서귀포항과 천지연 폭포를 산책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올레 길을 걷다 보면 올 한 해 근심 걱정을 털어낼 수 있지 않을까. 강릉의 ‘베니키아 경포비치 호텔’에선 경포대가, ‘완도 관광호텔’에선 청산도와 보길도가 지척이다.
○ 산과 강, 호수로 떠나는 여행
마산에 있는 ‘베니키아 호텔 사보이’에 간다면 근방의 산호공원에 올라가 시내 전경을 감상하자. 진달래 명산으로 유명한 무학산과 여덟 마리 용이 내려와 앉았다는 팔용산도 있다. ‘마산 오동동 아귀 골목’에서 아귀찜을 먹거나 어시장에서 회를 먹는 운치도 있다.
대관령 용평리조트 안에 있는 ‘드래곤밸리호텔’에 머물면서 겨울철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인근 대관령 목장의 설경을 감상해도 좋을 듯. 춘천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경관 좋은 휴양지 호텔인 ‘춘천 베어스호텔’에 묵을 계획이라면 주변 소양강 다목적댐과 청평사, 삼악산 등을 둘러볼 것을 권한다. 낚시나 클레이사격 등의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 피로를 푸는 온천 여행
충남 예산에 있는 ‘가야관광호텔’은 온천수를 데우지 않고 용출되는 자연 그대로의 섭씨 45도 천연 온천수를 공급하는 온천관광호텔이다. 주변에는 수려한 경치를 보여주는 수덕사, 윤봉길 의사 기념관, 백제군사박물관 등 숨겨진 볼거리가 가득하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 묵을 계획이라면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 등장한 주산지와 함께 근처 주왕산을 둘러보고 호텔에서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어보자.
○ 도심 속 문화체험 여행
멀리까지 이동하는 것이 힘들다면 도심 속에 위치한 베니키아 호텔에 머물며 고궁 관람, 전통문화 체험, 전시회나 영화 관람, 쇼핑 등 도심에서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느긋하게 즐겨보는 것도 현명한 휴가 보내기 중 하나.
‘베니키아 프리미어 인천 로얄호텔’은 인천 시내 중심에 위치해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의 유명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베니키아 호텔 아카시아’는 명동, 동대문, 남대문, 광화문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호텔이다. 충무로에서 50년 역사를 쌓아온 ‘아스토리아 호텔’에 머물며 충무로를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종로의 ‘비원관광호텔’에서는 창덕궁, 창경궁, 종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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