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김치문화축제에 참가하는 홍콩 최고 미식가 차이란 씨는 남도음식 마니아다. 남도김치,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를 신 김치에 곁들여 먹는 별미 안주인 홍어 삼합 맛에 심취했다고 말한다. 광주시 초청으로 23일 세계김치문화축제에 홍보대사로 참가하는 차이란 씨는 한국 음식을 어느 나라 음식보다 좋아한다. 홍콩 미식 여행가들과 함께 한국에 자주 와 각종 음식을 맛보고 간다. 또 홍콩에 한국 음식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면서 한식의 세계화를 돕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에도 홍콩의 많은 미식 여행객들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이란 씨는 한국 김치의 세계 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인기 코미디언이자 미식가인 모세스 림 씨도 26일 세계김치문화축제에 참가한다. 그도 지극한 한식 사랑을 감추지 않는다. 그는 싱가포르 관광객들과 함께 한국에 와 한식을 맛보이고 자랑하는 음식여행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출신 귀화 방송인 이다 도시 씨,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부르즈 알 아랍의 수석 총괄주방장 출신인 세계적인 요리사 에드워드 권 씨, 독일인 한국학자 베르너 사세 교수, 재일교포 3세 출신의 다니 루미코 씨 등 4명도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정오 광주시 관광산업담당은 “홍보대사들이 김치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행사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홍보대사들은 축제 기간 행사장을 방문해 팬 사인회, 요리 토크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행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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