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독도 영유권 수호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외교통상부는 최근 최서면 국제한국연구원장(82)과 백충현 전 서울대 교수(2007년 작고)를 독도 영유권 공고화에 기여한 유공자로 선정해 정부 포상을 위한 공개검증 작업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포상은 해당 부처가 대상자의 공적을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검증을 거친 뒤 행정안정부가 검증 자료를 검토하면 국무회의에서 의결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공개검증 결과 포상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원장에게는 국민훈장 2등급(모란장)을 수여하고 백 교수에게는 3등급(동백장)을 추서할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한일 근대사 연구의 권위자로 꼽히며 50여 년 동안 일본 외무성의 외교사료관 등에서 독도 관련 고지도 등 방대한 사료를 수집했다. 백 교수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법 논리를 개발하고 프랑스가 약탈한 우리 문화재 반환 운동을 펼쳤다.
또 정부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며 한일관계 증진에 기여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에게 수교훈장(광화대장)을 수여하기로 하고 공개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