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영화 ‘그랑프리’ 김태희

동아일보 입력 2010-09-03 17:00수정 2010-09-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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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배우 김태희 씨가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정안 앵커) 영화 '그랑프리'에서 여자 기수 역을 맡은 김태희 씨를 스포츠동아 윤여수 차장이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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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안녕하십니까. 추석 시즌에 새로운 영화 '그랑프리'를 선보이게 됐는데. 김태희 씨가 연기하신 캐릭터는 어떤 인물인가요.

(김 태희) 제가 여자 기수로 나오고요. 조금 무리를 하다가 1등을 하고 싶은 욕심에 사고가 나서 제 말이 죽게 되요. 그러면서 굉장히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고 제주도에 내려가 그 말의 유골을 뿌려주고 양동근 선배님을 만나면서 정신적인 저의 지주가 되어주면서 제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다시 힘을 얻고 대한민국 여자기수 최초로 그랑프리에 도전하게 되는 그런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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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말 연습하면서 위험한 순간은 없었나요.

(김 태희) 위험한 순간이 너무 많았죠. 사실 연습할 때도 항상 긴장을 늦추면 안돼요. 말이란 동물이 정말 겁이 많고 예민하고 예측불가능한 동물이라서 계속 집중을 해야 된다. 제가 '중천'이란 영화를 찍을 때 저랑 같이 연습하던 다른 남자배우가 말에서 떨어지면서 말발에 차이고 다리가 부러지면서 굉장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봤다. 그래서 저는 그 두려움이 엄청 심한 거예요. 이번 영화는 정말 기수고 말과 정말 친해야 되고 말을 정말 잘 타야 하는 역할이잖아요. 그래서 처음에 영화 선택할 때 그것 때문에 대게 많이 망설였어요.

(기자) 무사히 촬영을 마치셨잖아요.

(김태희) 고사 때 기도했던 데로 말도 사람도 아무도 다치는 일 없이 무사히 촬영이 끝났어요.

(기자) 멜로 부분이 있으니까 키스 장면이 없을 순 없다. 또 한번 화제가 되는 건 왜 그럴까요.

(김 태희) 제가 영화 포스터 촬영 때 현장공개 하면서 그 때 인터뷰에서 잠깐 '사탕키스를 능가할만한 키스신이 있다. 기대해 달라'라고 멘트를 한 게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계속 포커스가 그 쪽으로 가고 있는데. 새로운 형태의 키스신이 나올 것 같아요.

(기자) 데뷔 후 지금까지 연기활동을 하면서 더 이상은 달릴 수 없다, 못 달릴 것 같다는 시기나 상황 또는 순간이 있었나.

(김 태희) 더 이상은 달릴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그렇게까지 포기를 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순간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아이리스 준비하면서 그리고 촬영 초반에 내가 과연 이것을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함이 정말 컸던 것 같아요. 가장 혼란스럽고 힘들었던 때가 아닌가 싶어요.

(기자) 마지막으로, 내 인생의 그랑프리는 어떤 것입니까.

(김태희) 사실 그랑프리라고 하면, 그랑프리는 1등한테 주는 상이잖아요. 그런데 달리는 동안 그 과정을 전혀 즐기지 못하면서 앞만 보고 힘들게 달려서 얻은 한 순간의 기쁨 보다는 저는 그 달리는 동안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달리는 그 순간순간 그 바람을 맞고 그 속도를 즐기면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제가 터득하게 된다면 그게 제 인생의 그랑프리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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