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술, 간의 적!… 간의 친구는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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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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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적’ 1호는 술이다. 평소 간염을 앓고 있거나 지방간이 나타나는 등 이상이 있다면 술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 약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만성 간염 환자가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함부로 먹는 것이다. 대부분의 약은 간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간염 환자는 무슨 약을 복용하든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간에 좋다는 약을 상의 없이 먹다간 간에 무리를 주게 된다.

너무 달거나 지방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해 간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은 줄이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고단백 식사를 피하고 영양소의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한다. 다만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음식을 알아두고 자주 먹으면 좋다.

야채에는 비타민B, C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므로 간세포가 재생되는 것을 도와주고 간의 각종 효소의 기능을 돕는다. 또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한다. 채소는 익히지 않고 먹어야 하며 양껏 먹기 힘들다면 여러 종류의 채소를 즙으로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리 몸의 화학공장인 간의 효소를 구성하는 단백질도 필요하다. 두부, 콩, 우유, 장어, 붉은 쇠고기, 생선을 골고루 먹는다.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과다한 단백질 섭취는 간성 혼수(간 질환이 중증이 되면 일어나는 의식 혼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바지락과 부추에는 간이 활동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바지락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 비타민B, 칼슘이 다량 함유돼 간 기능을 돕는다. 부추에는 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고 칼슘, 인, 철분, 비타민B도 풍부하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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