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아방가르드’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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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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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홍대 앞 ‘실험예술제’ 개막 퍼레이드
8월 1일까지 18개국 30여개 팀 신기한 공연

24일∼8월 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변에서 펼쳐지는 제9회 한국실험예술제. 이번 행사에서 인터넷을 통한 화상회의 형식으로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는 다국적 페미니스트 예술그룹 게릴라걸. 사진 제공 한국실험예술제 사무국
24일∼8월 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주변에서 펼쳐지는 제9회 한국실험예술제. 이번 행사에서 인터넷을 통한 화상회의 형식으로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는 다국적 페미니스트 예술그룹 게릴라걸. 사진 제공 한국실험예술제 사무국
24일 오후 4∼6시 서울 홍익대 앞에선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아방가르드 예술축제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실험예술제 개막행사로 이뤄지는 아트퍼레이드다.

9회를 맞는 올해 퍼레이드는 역대 최대 규모다. 18개국 30여 개 예술팀뿐만 아니라 홍익대 앞 다양한 동호회 회원과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30개 팀이 참여해 행진 인원만 200명이 넘는다. 할리데이비슨(오토바이), 요트, 포클레인, 크레인, 풍선예술 등 이색 동호회 회원, 동물보호협회와 서울시어린이예술마당 소속 어린이와 그 가족 등이 관련 장비를 끌고 다양한 분장으로 행진을 펼친다.

실험예술제는 지난해부터 홍익대 일대를 ‘실험예술의 메카’로 브랜드화하기 위해 이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들을 축제에 참여시켰다. 횡단보도에서 다양한 길거리 공연을 펼치는 스트리트 퍼포먼스나 빌딩의 벽면을 무대로 로프를 타고 공연을 펼치는 거미줄 퍼포먼스, 심야시간 건물 외벽에 레이저를 쏘는 레이저 아트 등도 그 일환으로 펼쳐진다.

25∼31일 씨어터제로에선 30여 개 공연팀이 요일별로 하드코어, 아트, 팝퓰러, e메신저, 부토, 미디어로 나뉘어 즉흥 퍼포먼스 공연(1일 입장료 2만 원)을 펼친다. 하드코어가 실험성과 사회성 강한 작품들로 구성된다면 팝퓰러는 음악 연주와 마술 등에 즉흥성을 가미한 대중적 공연이다. e메신저 공연은 1985년 결성된 페미니스트 예술그룹인 게릴라걸이 인터넷 화상회의 형식으로 뉴욕과 서울, 부산을 연결해 펼치는 공연이다. 요일별 공연이 끝난 뒤에는 홍익대 앞 2개 클럽으로 이동해 예술가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즉흥파티도 펼친다.

이 밖에 예술도시 입주작가전, 국제실험영상전, 거리배너사진전, 손수제작물(UCC)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02-323-6812, www.kopas2000.co.kr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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