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이승만 대통령의 숨은 면모와 외교 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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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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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외교의 승리/박실 지음/528쪽·1만8000원·청미디어

광복 후 외무부 창설부터 6·25전쟁과 한일회담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던 이승만 초대대통령 재직 시기의 외교 성과와 비화를 엮었다. 194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차 유엔총회에 파견할 대표단을 구성하면서 이 대통령은 “C 씨는 술이 과하니 J 씨가 옆에서 말리도록 하라”고 당부하는 등 개개인의 성격을 교묘히 파악해 팀을 꾸렸다. 6·25전쟁 발발 직후 미국의 지상군 파견 소식을 전하러 간 미 대사가 게릴라 폭동을 염려해 피한 대통령을 찾아 나선 일화 등도 수록했다.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난 사람들의 회고와 기록을 통해 그의 숨은 면모와 외교 수완이 생생히 드러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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