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책읽기]행복이 어디 있냐고요? 지금 당신 곁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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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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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입니까”,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살아가면서 문득 던지는 철학적 질문들. 여기에 답하는 ‘쉬운’ 철학 안내서가 눈길을 끕니다. 저자는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젊은 철학도입니다. 한때 자신을 부정하고 세상을 외면했던 저자가 철학으로써 삶을 수긍하고 용기를 얻는 과정을 담백하게 고백합니다.

저자는 5세기 로마 철학자 보에티우스가 감옥에서 쓴 ‘철학의 위안’에 등장하는 철학 부인을 비롯해 에피쿠로스, 쇼펜하우어, 에라스무스, 스피노자 등 자신이 빚진 철학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인생의 답을 구합니다. 그의 편지글을 한 편 한 편 따라 읽다 보면 난해하게만 느껴지던, 저 높은 곳에서 홀로 고고하던 철학이 가까이서 내 삶을 보듬는 위안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지금 여기서 행복해질까요? 저자는 “멀리 있는 행복을 좇으려는 욕망을 버리고, 행복이 주어지는 그곳에서 현재의 행복을 음미하며 즐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습니다.

고마워요, 철학부인(알렉상드르 졸리앙 지음·윤미연 옮김·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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