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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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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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싱커블 에이지/조슈아 쿠퍼 라모 지음·조성숙 옮김/352쪽·1만9800원·알마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前) 타임지 부편집장이자 전략자문기구인 키신저협회의 매니징 디렉터인 저자는 오늘날과 같이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대를 덴마크 과학자 페르 바크의 ‘모래탑 이론’에 빗대 표현한다. 모래알을 하나씩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작은 뾰족탑이 생기고, 그러다 일정 수준에 이르면 모래알 하나만 더 얹어도 모래탑이 무너지는 사태가 벌어진다. 언제 위기가 닥칠지 모르는 모래탑의 모습은 늘 위험에 직면한 현대인과 비슷하다.

저자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 ‘탄력성’을 제시한다. 이는 기존의 사고방식은 피하고, 어떤 예측 불가능한 일이 닥쳐와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을 뜻한다.

기존의 투자 관행을 깨고 신생 소규모 회사였던 구글에 거액을 투자해 엄청난 이익을 벌어들인 투자자,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게임을 하고 싶게 만드는 닌텐도 DS의 게임 디자이너 등이 탄력성을 발휘한 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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