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세바스치앙 살가두 ‘아프리카’ 展 外

  • Array
  • 입력 2010년 2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 세바스치앙 살가두 ‘아프리카’展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최신 작품 시리즈를 총망라한 작품전이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펼쳐진다. 치밀한 취재와 아름다운 사진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세계의 포토저널리즘을 선도해온 그가 사진작가가 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촬영해온 아프리카 관련 사진 중에서 100점을 엄선해 전시한다. 그의 작품은 지난 30년간 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상기시키는 귀중한 증언 자료가 되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2004년부터 10년에 걸친 계획 속에서 작업 중인 ‘제네시스Genesis’ 연작의 작품 일부도 함께 전시된다.
○ 박혜성 사진전

박혜성의 사진전 ‘꿈의 용도 Purpose of dreams’가 28일까지 트렁크 갤러리에서 열린다. 상상인 듯 현실인 듯한 이미지들이 모여 형상을 이루는데 작가가 고안하고 명제화한 꿈의 용도들이다.

박혜성은 인간의 시각적 환경과 상상의 상징적 환경을 동시에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기호들은 짐작 가능케 하는 이미지지만 궁금증을 해결하려 눈을 옮겨 제목을 확인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현실에 당혹감이 든다.

그가 형상화해낸 꿈이란 현실과 완전한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물질의 ‘界’와 비물질의 ‘界’ 사이 같기도 하며 이번 生과 다른 生의 오묘한 교차일 수도 있다.

서로 다르게 중첩되는 현실과 상상에서 오는 이미지들의 표현은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방황 혹은 서성이는 경계를 드러내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내고 있다. 단순 재현이 아닌, 창조적 재현으로 현실을 해석하고, 미래를 생각해 내기에 우리는 그의 그림 앞에서 아는 것 이상의 것을 보기 위한 고민을 한다.(김최은영 글 발췌)
○ 최봉림 사진전

사진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활약 중인 최봉림 씨가 서울 공근혜 갤러리에서 28일까지 ‘우연의 배열’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을 갖는다. 작가는 빛을 통해 나방과 같은 밤벌레들을 유인하고 이들이 평면의 색지 위에 앉으면서 우발적으로 만들어 내는 구도, 색채, 형태 등을 3년간 찍어왔다. 다양한 벌레들의 모습과 우연히 그들이 만들어 내는 특이한 구도는 바탕색과 함께 새로운 미적 감각을 발산하고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