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특집/14일 TV프로그램]연예계 입담꾼-연예기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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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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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용구라환의 빅매치’ (오후 11시 10분·사진)=열애설 성형설 등 각종 루머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연예계. 루머를 숨기려고 하는 연예인과 그것을 파헤치려 하는 연예 담당 기자가 한자리에 모여 입담 대결을 펼친다. 박상면, 김창렬, 솔비, 길, 홍록기, 환희, 바다, 정가은, 김나영, 박지윤, 천명훈, 구하라, 조권 등 20명의 연예인이 출연한다. 진행은 김용만 김구라 신정환이 맡았다.

연예인들은 ‘연예인을 화병 나게 했던 기사’를 뽑아 기사 때문에 힘들었던 사연을 이야기한다. 기자들은 ‘기자가 폭로하는 연예인의 가식’을 밝히고, ‘기자가 사랑을 느꼈던 스타’를 통해 연예인에게 감동받은 사연을 털어놓기도 한다.

DJ DOC 출신 김창렬은 폭행사건 보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당사자의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기사를 쓴다” “DJ DOC 폭행 관련 기사에 항상 ‘또’가 붙는 것도 열 받는다”고 말했다.

첫사랑을 연예인에게 빼앗긴 한 연예 담당 기자는 10년 만에 ‘빅매치’ 녹화장에서 처음으로 그 연예인 H 군을 만났다. H 군의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한 그는 “첫사랑을 빼앗아 간 H 군을 꼭 만나고 싶어 기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 기자가 폭로하는 H 군의 과거사도 방송에서 공개된다.

그룹 카라의 구하라는 데뷔 초기부터 친분이 있었던 한 기자가 구하라가 악플에 시달리며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자 “그때 내 심정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나영은 인터뷰한 자신에게 작업을 건 기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기자가 자신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에 “산책하기 좋은 날씨네요”라며 달콤한 문자를 보내왔다고 이야기했다.

연예인들의 화려한 개인기 무대를 본 뒤 기자들이 즉석에서 기사를 쓰는 코너도 마련됐다. 정가은이 소녀시대의 ‘Oh!’에 도전하고, 가수 바다와 2AM의 조권이 환상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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