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금연, 마음을 치료해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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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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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세뇌/이소무라 다케시 지음·이인애 옮김/243쪽·1만2900원·더숲

몇 년 동안이나 금연하던 사람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는 이유는 뭘까.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몸에서 니코틴이 빠져 나가기 때문에 니코틴 부족을 채우려는 ‘신체적 의존’은 일어나지 않는다. 진짜 이유는 담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 싶다는 ‘심리적 의존’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본 의사인 저자는 담배, 알코올, 인터넷 게임 등에 중독되고 의존하는 현대인들의 마음과 몸을 분석하고 치료하는 책을 여러 권 냈다. 이 책도 그중 하나다. 저자는 “의존증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인 ‘초인지’를 교란시켜 도파민(평온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 결핍한 인간을 만든다”며 “신체적 의존보다 심리적 의존을 치료해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유혹이 올 때 심호흡을 하고 물 마시기, 생각을 관찰하기, 겸허하게 책을 읽기, 무조건 한 번은 참기, 마음 깊은 곳의 소망을 느끼기 등을 해결책으로 추천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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