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어린 양, 위기의 지구를 여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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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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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 위의 펭귄/노무라 타츠토디 글, 그림·배장길 옮김/32쪽·1만 원·퍼니북스

아기 양 ‘포’는 눈을 뜨니 바다에 떠 있었다. 그루터기에서 잠이 든 채 떠내려 왔다. 포는 아기 펭귄을 발견했다. 펭귄은 아주 작은 얼음 위에 떠 있었다. 커다란 파도에 부딪힌 펭귄은 그만 바다에 풍덩 빠지지만 용감한 포가 구해 줬다. 펭귄은 “커다란 얼음 속에서 무리와 같이 살았는데 바닥이 갈라져 떠내려와 버렸다”고 말했다.

펭귄의 고향으로 가던 포는 낚싯줄이 목에 걸린 고래를 도와주고 등 위에 올라탔다. 포는 고래에게 “이 별은 얼음 섬이 녹을 만큼 따뜻해진 거야”라고 물었다. 고래는 “이 별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일들이 아직 많구나”라고 대답했다. 책의 저자는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지구환경연구센터 연구실장이다. 파스텔 톤의 그림이 책을 더 빛낸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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