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오바마는 어떻게 대통령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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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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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신화는 눈물이었다/김성수 지음/272쪽·1만2000원·열린책들

“미국 전역에서 눈물을 훔치는 흑인들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3900만 흑인들은 감격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과정을 미국에서 직접 지켜본 저자는 당선이 확정되던 당시 분위기를 ‘눈물’로 요약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시작에도 눈물이 있었다. 정체성 혼란, 아버지의 이른 죽음, 부모의 이혼 등. 그런가 하면 유세 중이던 2008년 11월 정신적 지주인 외할머니의 죽음으로 눈물을 쏟는 모습은 그의 인간적 모습을 부각시켰다.

저자는 선거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정치가 오바마의 면모를 담아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희망과 변화’라는 시대의 요구를 읽어낸 탁월한 지도자이자 힐러리 클린턴과 존 매케인 등 과거의 적을 포용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지도자라고 저자는 평가한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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