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국립발레단 ‘왕자호동’ 내달 18~22일 서울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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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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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창작발레 ‘왕자호동’이 21년 만에 새로 태어난다. 사진 제공 국립발레단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창작발레 ‘왕자호동’이 21년 만에 새로 태어난다. 사진 제공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이 ‘왕자호동’을 11월 18∼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았던 고 임성남의 안무로 초연한 지 21년 만이다. 1988년 공연 당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역을 맡았던 문병남 씨와 최태지 씨가 각각 안무가와 예술감독으로 다시 만났다. 기본 줄거리만 남기고 안무 무대 의상 등을 모두 바꿨다.

안무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1장의 전투 장면. 안무가 문병남 씨는 15일 제작발표회에서 “남성 무용수 28명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군무가 고구려의 남성적인 기운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피로연에 모인 위구르족 한족 등 다양한 부족이 선보이는 축하무(7장)도 볼만하다. 현대무용을 전공한 차진엽 씨도 안무에 참여해 다양한 민족의 춤을 표현했다.

국수호 씨가 연출을, 신선희 씨가 무대디자인을, 뮤지컬 ‘바리’의 조석연 씨가 작곡을 맡았다. 김현웅 이동훈 이영철 씨가 호동왕자를, 김주원 김지영 박세은 씨가 낙랑공주를 연기한다. 박 씨는 2007년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2에서 활동했으며 이번에 주역으로 데뷔한다. 02-587-6181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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