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기업에도 기술보증지원 혜택”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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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화 기보 이사장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기업이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진병화 기보 이사장(사진)은 9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화콘텐츠 산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그동안 급격히 늘어난 보증 규모를 연착륙시키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콘텐츠 완성보증제도 업무협약’을 맺고 두 기관에서 3년간 총 200억 원을 출연받기로 했다. 진 이사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다른 산업보다 훨씬 큰데도 금융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출연금의 5∼10배 규모로 문화콘텐츠 제작사의 금융기관 대출을 보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반기까지 보증 확대에 주력했다면 앞으론 급격히 늘어난 보증이 부실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보의 총보증 규모는 지난해 12조5000억 원에서 올해 17조1000억 원으로 늘었고, 업체당 평균 보증금액은 2007년 2억5000만 원에서 지난달 3억7000만 원까지 증가했다.

진 이사장은 “기보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보증은 물론이고 기존 거래 기업도 점진적으로 한계 기업을 가려낼 것”이라며 “업체당 평균 보증금액도 2007년 수준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무조건적으로 보증지원 만기를 연장하는 것은 올해까지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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