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동심이 그린 ‘발칙한 영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15일까지 7일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과 씨너스 단성사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에서는 33개국의 장·단편 영화 124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에는 저스틴 케리건 감독의 ‘아이 노 유 노(I Know You Know)’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영국과 독일의 합작영화로 11세 제이미와 아버지 찰리의 끈끈한 가족애를 그렸다.

경쟁부문인 ‘발칙한 시선’은 13∼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부문과 성인 감독들이 경쟁하는 일반 부문으로 구성된다.

비경쟁 부문은 4개의 섹션이 있다. ‘아름다운 청춘’ 섹션에는 가출한 엄마에 대한 열 살 소년의 사랑과 상실감을 그린 ‘맹세코 난 아니야!’를 비롯해 거식증과 고도비만에 걸린 여성의 우정을 다룬 ‘외모’ 등이 포함됐다.

어린이 관객을 위한 ‘천국의 아이들’ 섹션에서는 폴란드 안제이 말레슈카 감독의 ‘매직 트리’와 개구리 알을 찾아 숲 속으로 떠나는 여행담을 담은 ‘개구리와 두꺼비’를 상영한다. 국내외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낯설지만 괜찮아’ 섹션에서는 멕시코 시골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상속자’가 상영된다. 국내외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반짝이는 순간들’에서는 그림자 애니메이션 ‘라운드’ ‘토이랜드’ ‘방음 장치’ ‘어린 노예’ ‘남겨진 아이들’ 등 5편을 볼 수 있다.

‘1970년대 한국의 하이틴영화 특별전’도 있다. 배우 임예진 씨가 출연했던 ‘진짜 진짜 잊지마’를 비롯 ‘정말 꿈이 있다구’ ‘첫눈이 내릴 때’ ‘고교 우량아’ ‘고교얄개’ 등 총 6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오디션’ ‘반두비’ ‘여고괴담5’ ‘똥파리’ ‘고사’ 등 지난 2년간의 성장영화를 되짚어보는 ‘한국 성장영화의 발견’ 코너도 마련됐다. 02-775-0501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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