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업 동국아트컴퍼니 “석달새 매출 5억”

  • 입력 2009년 3월 17일 02시 57분


동국대 학교기업인 동국아트컴퍼니의 대표 신영섭 교수(연극학부)가 학생들과 함께 연극에 쓰이는 음향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 제공 동국대
동국대 학교기업인 동국아트컴퍼니의 대표 신영섭 교수(연극학부)가 학생들과 함께 연극에 쓰이는 음향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사진 제공 동국대
동국대의 학교 문화기업이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에는 수익을 제공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동국대는 16일 “학교 기업인 ‘동국아트컴퍼니’가 1월 17일부터 3월 8일까지 학교 내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상연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통해 약 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와 산학 협력으로 만든 첫 작품. IHQ는 3년간 45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동국아트컴퍼니가 제작 실무를 담당한다.

동국아트컴퍼니의 강점은 공연기획이나 연출, 무대 디자인, 무대 기술 등을 분야별 전공 교수들이 맡고 있어 최고 수준의 연극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 또 현장에서 교수들이 실무를 통해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어 학생들에겐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동국아트컴퍼니가 벌어들인 수익은 1년 단위로 정산한 뒤 학생들에게 재투자된다. 이 수익금은 교재를 개발하는 데 쓰이고, 실무에 직접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기여도에 따라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또 IHQ는 학교발전기금으로 3년 동안 매년 1억 원씩 기부하기로 했다.

동국아트컴퍼니의 올해 매출 목표는 15억 원. 일주일 연장공연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이번 주말부터 지방 순회공연에 돌입했다. 또한 여름방학에 선보일 어린이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해외 공연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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