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퍼즐처럼 얽힌 아홉 이야기…‘유령이 쓴 책’

  • 입력 2009년 3월 14일 02시 58분


◇ 유령이 쓴 책/데이비드 미첼 지음·최용준 옮김/688쪽·1만5500원·문학동네

오키나와로 피신해 온 도쿄 지하철 테러리스트, 도쿄의 재즈 레코드 전문점에서 일하는 고아 청년, 홍콩 다국적 투자회사에서 일하면서 유령 소녀의 등장에 시달리는 영국인 변호사, 백인 남자의 몸에 깃들어 몽골 전역을 여행하는 유령 이야기….

일본에서 중국, 몽골,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도시를 넘나들며 다양한 인물의 삶을 보여주는 9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영국 출신의 젊은 작가는 이야기마다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한다. 각 장에서 주인공이던 인물을 다른 장에서 조연 등으로 출현시키는 방식으로 각각 다른 도시에서 벌어진 이야기들을 교묘하게 하나로 연결해간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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