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30주년 에너지 담을것”

  • 입력 2009년 3월 11일 03시 00분


2010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伊 조니 씨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0일 2010년 제8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에 미국 뉴욕 뉴 뮤지엄(New Museum) 특별전 디렉터 마시밀리아노 조니 씨(37·사진)를 선임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조니 씨는 지난 7회 행사 때 오쿠이 엔웨저 감독(미국)에 이어 비엔날레를 이끄는 두 번째 외국인 감독.

비엔날레재단 이용우 상임부이사장은 “조니 씨는 매우 젊은 세대이면서 현장에서 이론을 바탕으로 예술창작자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접근을 하는 기획자”라며 “현대 비엔날레의 흐름에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감수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조니 씨는 이날 “작가가 주방에서 작품을 만들면 감독은 멋진 예술이라는 음식을 전달하는 웨이터”라며 “2010년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의 역사가 상징하는 에너지를 비엔날레에 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6 베를린비엔날레’ 공동감독과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의 특별전 큐레이터 등을 지냈으며 현재 밀라노 소재 종합패션그룹 ‘트루사르디’가 운영하는 미술재단의 관장도 겸하고 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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