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댓글달기 알바는 다단계?

  • 입력 2009년 2월 2일 23시 23분


요즘 부쩍 정류장이나 길거리 전봇대에 전단지가 붙은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IMF 때도 그랬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단지들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IMF 당시 전단지에는 ‘컴퓨터 알바’라는 용어와 함께 ‘HWP 한글 입력’이 주된 업무로 적혀 있었다. 현재는 ‘인터넷 부업’이라는 명목으로 자료 입력, 댓글 달기 등이 있다. PC를 만질 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는데다 시간 대비 임금도 작지 않아 유혹당하기 쉽다.

그런데 최근 한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 ‘전단지 알바’를 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바로 다단계 회사들의 전단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여성 누리꾼은 “댓글 달기 알바(사진 위)에 월 30∼100만원이라는 조건이면 누구나 혹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전화를 하면 일정 교육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교육을 받으러 나오라고 한다. 하지만 가보면 다단계 회사임을 한 눈에 눈치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로 물건을 주고 나중엔 물건값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니 아는 사람과 함께 가거나 단체로 가는 것이 봉변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고 알려줬다.

이에 익히 경험이 있는 일부 누리꾼들도 “꼭 모두가 살기 어려워질 때 이런 상황을 노려 다단계 회사들이 극성을 부리면서 말썽이 생긴다”면서 “섣불리 전화해서 함부로 나가지 말고 상세히 알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신생 사이트들이나 특히 개인 쇼핑몰 사이트는 스팸 처리를 피해 아르바이트를 모집 때 전단지를 이용하기도 하기도 하는데 악질 다단계 회사들 때문에 되려 괜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요즘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부근이나 강남 일대의 큰 창고들에서 ‘다단계 세뇌 교육’을 시키는 곳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전단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랫동안 연락없던 친구가 점심을 사겠다고 해서 만나면 그런 창고로 데려간다는 것이다.

또한 악질적인 회사에 잘못 걸려들면 교육시 휴대전화나 물품을 압수당하고 오랜 시간 세뇌 교육을 당한다고 한다. 심지어 그 자리에서 일부 대부업체와 짜고 신용 조회를 해서 대출을 받게 해 강매를 해야 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하니 확실하게 알아보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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