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애환 서린 역사현장’ 경복궁 후원 전면 개방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태원전 등 4곳 내일부터

경복궁 후원의 태원전, 함화당, 집경당이 복원 보수된 이래 24일 처음 개방된다고 문화재청이 22일 밝혔다. 하루 3차례 볼 수 있었던 경복궁 건청궁도 이날부터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태원전은 1868년 건립돼 태조 어진을 보관하거나, 명성황후의 빈전(殯殿·국상 시 상여가 나갈 때까지 왕이나 왕비의 관을 모시던 곳), 해외 공사 접견실로 사용되다 1910년대에 일제에 훼손됐다.

함화당과 집경당은 1890년 건립돼 고종이 정사를 보거나 외국 공사를 접견하는 곳으로 쓰였으나 일제강점기 주변 행각이 철거된 뒤 조선총독부박물관 사무실로 사용됐다. 건청궁은 1873년 건립됐으며 명성황후의 시해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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