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쑈리 킴’ 소설가 송병수 씨 별세

  • 입력 2009년 1월 6일 03시 00분


소설가 송병수(사진)씨가 4일 오후 1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1957년 ‘문학예술’에 단편소설 ‘쑈리 킴’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6·25전쟁 중 부모를 잃고 미군부대 주변에서 매춘을 알선하는 고아 소년을 그린 ‘쑈리 킴’을 비롯해 ‘인간 신뢰’ 등 초기작에서는 전쟁의 잔혹성과 그 속에서 싹트는 인간애를 강조했다. 이후 일상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항위도생’ ‘잔해’ 등을 발표했다. 동인문학상, 한국문학상을 받았으며 MBC 특집부장, 울산MBC 상무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산옥 씨와 아들 민규(현대자동차 차장) 씨 등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보훈병원, 발인은 6일 오전 6시 반. 02-483-3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