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오페라극장 1년만에 인사”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7분


신홍순 예술의 전당 사장이 22일 화재 복구공사를 마친 오페라극장의 내부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홍순 예술의 전당 사장이 22일 화재 복구공사를 마친 오페라극장의 내부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홍순 예술의전당 사장 “민간후원 모집할 것”

지난해 12월 화재로 문을 닫았던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25일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으로 1년 만에 문을 다시 연다.

신홍순 예술의전당 사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화재로 소실된 무대설비 복구와 소방시설을 보완하고 객석을 교체하는 등 오페라극장의 전면 개보수 공사를 1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25∼31일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예비공연으로 무대에 올린 뒤 2개월간 무대 제어시스템 전산화 작업과 정밀점검을 실시한 뒤 2009년 3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이 공사에는 무대 복구에 190억 원, 객석 교체와 무대시설 개보수에 80억 원 등 총 270억 원이 들었다.

오페라극장의 대형 무대막은 서세옥 화백의 ‘군무’ 그림 대신 아무 무늬가 없는 붉은 커튼으로 바뀌었다. 객석에는 나무 재질의 벽과 음향 반사벽을 설치해 음향 명료도가 2dB가량 좋아졌고, 잔향 시간은 1.78초에서 1.87초로 향상됐다. 신 사장은 “23일 정관계와 기업체,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오페라극장 시설보수를 설명하고, 객석 의자에 자신의 이름과 문구를 새겨 넣는 민간후원을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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