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진석 9단 국수전 도전권 획득

  • 입력 2008년 11월 6일 02시 58분


김성룡 9단에 2-0 승리… 이세돌 9단과 13일 1국

목진석(사진) 9단이 제52회 국수전 도전자로 결정됐다.

목 9단은 5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 3번기 2국에서 김성룡 9단에게 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 대 0으로 도전권을 획득했다. 목 9단은 13일 이세돌(9단) 국수와 도전 5번기에 들어가며 목 9단이 국수전 도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바둑은 초반에 흑 세력과 백 실리로 갈려 접전이 예고됐으나 상변 전투에서 김 9단이 어이없는 착각을 범해 단명국으로 끝났다.

목 9단은 국수 이세돌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 13승 19패로 뒤져 있으며 지난해 5월 이후 6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랭킹 3위인 목 9단은 “랭킹 1위인 이세돌 9단과 큰 승부를 벌이게 돼 즐겁다”며 “특별한 작전은 없고 평소처럼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두겠다”고 말했다. 목 9단은 올해 제3기 원익배 십단전, 제9회 맥심커피배, 제5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쳐 이번 국수전 타이틀을 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수전 도전 1국은 13일 전남 목포시 ‘이훈동 정원’에서 열린다. 국수전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후원하며 우승 상금은 4500만 원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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