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정책 이슈 보수중도 목소리 낼 것”

  • 입력 2008년 9월 30일 02시 58분


35개 중도우파 언론단체들이 모인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이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그동안 좌파 언론단체가 선점해 온 언론정책 이슈에 대해 보수중도 진영이 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실크로드 CEO 포럼, 과격불법촛불시위반대시민연대, 국민행동본부, 바른시민옴부즈만, 북한민주화포럼 등이 참여했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좌파 진영은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와 공적 기관 장악력을 활용해 자신들의 정책을 사회에 강요하고 있다”며 “KBS, MBC 내부의 특정 정치세력은 명백한 왜곡과 편파보도를 자행했음에도 반성은커녕 정치투쟁의 도구로 활용해 언론계는 물론 사회 전체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언론시장 자체를 활성화시키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포털사이트나 지하철 무료신문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국민이 주인인 언론사나 기관에 대해선 철저하게 공영성과 중립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13대 정책 과제로 KBS의 100% 공영화, MBC 경영구조 개혁을 통한 정상화, KBS ‘미디어포커스’와 MBC ‘PD수첩’ 등 편향 프로그램에 대한 감시, 무료신문 규제, 웹 포털의 권력 남용 제한 등을 꼽았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