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빈소 풍경…정선희 들 것에 실려 남편 만나

  • 입력 2008년 9월 9일 11시 06분


남편 빈소로 향하는 정선희방송인 정선희 남편인 탤런트 안재환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충격으로 실신 했던 정선희가 9일 새벽 경찰조사를 마친 후 하계동 을지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남편 빈소로 향하는 정선희
방송인 정선희 남편인 탤런트 안재환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충격으로 실신 했던 정선희가 9일 새벽 경찰조사를 마친 후 하계동 을지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
故 안재환의 시신이 태릉성심병원에서 강남성모병원으로 운구됐다.

강남성모병원측은 “오전 2시 경 시신이 운구됐으며 이 곳에 빈소가 마련됐다”고 9일 전했다.

故안재환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고인을 추모하는 임종 예배를 마쳤다. 안재환 정선희 부부는 평소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결혼식 주례도 교회 목사에게 맡기고 결혼후 여러차례 신앙간증에도 참여해 왔었다.

빈소에는 고인의 영정과 고인의 어머니, 유가족 및 정선희와 개그우먼 이영자가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

한편 남편의 사망소식 충격으로 실신해 서울 태릉 을지병원에 입원했던 정선희는 이날 자정 쯤 퇴원해 남편 빈소로 향했다. 앰블란스로 서울 강남성모병원 영안실 빈소에 도착한 정선희는 들것에 실린채 얼굴을 가리고 영안실에 들어갔다.

유가족들은 유서를 포함한 유품을 확인했지만 심하게 부패된 고인의 시신이 탤런트 안재환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며 지문 채취 및 정확한 시신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유족의 뜻에 따라 10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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