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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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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9단은 괴롭기 짝이 없다. 백 대마 연결에 급급해선 승산이 없지만 뾰족한 대응책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일단 백 122, 124로 귀에서 집을 낸다. 조금이라도 실리를 벌어보자는 뜻이다.
그러나 흑 125로 눌리자 아픔이 배가한다. 연결이 두절된 백은 126으로 중앙 탈출을 시도한다. 이때 흑 127이 예리한 급소. 백 128로 참고도 백 1로 이으면 흑 6까지 절단된다. 흑의 공격이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흑 129로 뚫는 수가 기분 좋다. 백은 130, 132로 우하 귀에서 두 집을 내고 살았지만 흑 133 이하 공격이 또 기다리고 있다.
백 142까지 간신히 타개에는 성공했지만 흑 143의 맥이 또 한 번 백을 좌절시킨다. 이 수로 하변에 흑 집이 크게 부풀었다.
이후 백은 최대한 저항했지만 반면으로 12, 13집 차이를 줄일 수 없었다. 이후 수순은 총보.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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