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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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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책의 날의 기원은 스페인의 ‘상트 호르디’ 축일.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사는 이들에게 꽃을 선물하던 전통에서 시작됐다. 매년 이날이면 세계 100여 개 국가가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책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갖는다.
국내에서도 책의 날을 맞아 서점을 중심으로 저자 강연회, 북 콘서트 등 독자들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가 열린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본점 앞에서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민병욱)와 교보문고(대표이사 권경현)가 주최하는 ‘세계 책의 날 기념-건강한 독서가족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백석기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이 참석하는 이 행사는 참석자 모두에게 장미꽃을 나눠준다. 간행물윤리위에서 만든 ‘손 안 애서(愛書)’ 장식 책갈피와 수준별 책 읽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특별 진단권’도 선물로 제공한다.
시인 신경림, 소설가 신경숙, 방송인 이금희 씨가 참석해 직접 책을 읽어주는 낭독회도 열린다. 문학 작품을 소재로 하는 중창단 공연을 포함한 북 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유성식 예스24 도서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에 걸쳐 다양한 책 축제가 열리는 만큼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독자들이 책을 더 가깝게 즐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료로 책을 나눠주는 행사도 있다. 온·오프라인 서점 ‘리브로’는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해 ‘양서 고르기 비법’을 댓글로 남기는 고객 10명에게 추첨을 통해 책을 선물한다. 23일 오전 10시에는 오프라인 서점인 북스리브로의 강남, 을지로(이상 서울), 경기 수원지점에서 선착순으로 장미꽃 3000송이를 책과 함께 증정한다.
서점 ‘반디앤루니스’는 서울 종로타워점에서 22, 23일 도서 구입 독자들에게 도서 할인권을 나눠준다. 1만 원 이상 도서를 구입하면 1000원 할인권을, 2만 원 이상 구입 시에는 2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