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당신은 지금보다 40% 더 행복해질 수 있다

  • 입력 2007년 12월 15일 03시 11분


◇How to be happy/소냐 류보머스키 지음·오혜경 옮김/460쪽·1만5000원·지식노마드

2005년 미국심리학회는 27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학 실험연구 225건을 분석해 행복의 조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그때 실험 결과는 이러했다.

“부와 성공은 행복의 원인이 아니라 행복의 결과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이며, 그로 인해 행복해진 사람은 생산성도 높고 면역체계도 더 건강하고 돈도 더 잘 번다.”

뻔한 말 같을지 모르지만 당시 발표 내용은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커다란 화제가 됐다. 주관적인 행복론이 아니라 수많은 실험 결과와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객관적인 행복심리학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다. 부제는 ‘행복은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2005년 실험연구를 주도했던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 심리학 교수.

실험과 통계를 통해 검증된 행복방법론이기에 이 책은 자기계발류, 처세술류의 행복론과는 다르다.

저자는 “행복한 사람들의 긍정적 심리를 보면 유전적 요소는 50%, 환경적 요인은 10%이고 나머지 40%는 행복을 향한 개인의 의지와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노력에 따라 행복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40%에 이른다는 말이다.

이어 저자는 40%의 잠재 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한 12가지의 행복 연습 과제를 제시한다. 목표에 헌신하라, 몰입 체험을 늘려라, 감사를 표현하라, 과도한 생각과 사회적 비교를 피하라, 친절을 실천하라, 대응전략을 개발하라 등. 27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 결과, 빈도가 가장 높았던 것이어서 추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구체적 현실적인 방법들이다.

몰입 체험의 경우, 몰입은 그 자체로 즐겁고 보람이 있으며 보상을 가져다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를 위해 주의를 통제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채택하고 몰입이 어떤 상태인지 배우며 일상적인 활동을 변화시키고 대화에 몰입해 보면서 여가와 업무시간을 현명하게 보라고 권한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