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은 봄바람 걸리는 나무/장안 강가 이별교 아래 푸르구나/요즈음 휘어 잡혀 꺾이는 아픔/이별이 많은 까닭이라는군’(당나라 왕지환(王之渙)의 시 ‘송별(送別)’ 중에서)
‘시경(詩經)’부터 당시(唐詩), 송사(宋詞), 청 후기의 시에 이르기까지 중국 역사에서 ‘절창’이라고 부를 만한 시와 제갈량의 ‘출사표’, 사마천의 ‘임안에게 보내는 편지’ 등 역사적 산문을 함께 실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울리는 시편을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강의식의 다감한 해석을 읽는 즐거움도 크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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