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英 ‘대표 로커’ 모여라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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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락 콘서트’ 17일 올림픽공원서 개막

이승환 - 엘르가든 - 스타세일러 등 출연

한국 영국 일본을 대표하는 록 음악을 도심 한가운데서 즐긴다. 그것도 2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올해로 11회를 맞는 ‘버드락 콘서트’가 17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우선 영국 록 밴드 ‘스타세일러’가 처음으로 내한해 이번 콘서트의 주요 출연자로 나선다. 보컬의 제임스 월시를 비롯해 4인조로 이뤄진 ‘스타세일러’는 2001년 데뷔 이래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트래비스를 잇는 밴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 투 더 플로어(Four to the floor)’ 리믹스 버전이 천장이 무너지는 콘셉트의 모 휴대전화 광고음악으로 쓰였으며 ‘브링 마이 러브(Bring my love)’는 영화 ‘올드보이’의 예고편에 삽입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정일우와 고아라가 출연한 휴대전화 광고에 삽입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메리 미(Marry Me)’와 금융회사 광고에 나온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의 공통점은? 모두 일본의 펑크밴드 ‘엘르가든’의 노래라는 점이다. 1998년 인디밴드로 시작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엘르가든’도 이날 무대에 선다. 이들도 지난달 서울 광진구 멜론 악스에서 연 단독 공연에서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국내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뮤지션으로는 최근 미니앨범 ‘말랑’을 발표한 라이브의 왕자 이승환을 비롯해 하드코어밴드 ‘닥터코어 911’, MBC ‘쇼바이벌’을 통해 다시 주목받은 록밴드 ‘슈퍼키드’가 출연한다.

행사를 주최한 공연기획사 인더가든은 “주로 국내 언더밴드들이 참여했던 지난 10년과 달리 올해부터 해외 뮤지션의 참여 비중을 대폭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연 문의 02-3453-8406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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