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유 PD “ ‘쩐의 전쟁 시즌2’ 만들고 싶다”

  • 입력 2007년 7월 21일 11시 13분


“아직 할 말이 많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스페셜 ‘쩐의 전쟁’(이향희 극본, 장태유 연출) 보너스라운드 마지막회까지 성공리에 끝마친 장태유 PD가 20일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열린 드라마 종방연에서 ‘시즌2’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화려한 호텔이 아닌 조촐한 식당에서의 자축 파티였지만 드라마 성공에 힘입은 배우와 스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더불어 이 자리에서 금융감독원의 공로패가 전달돼 흥겨움이 배가 됐다.

드라마 종영에 대한 소감을 묻자 장 PD는 ‘시원섭섭’이라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시간이 더 많고 준비가 잘 됐으면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그는 “특히 번외편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장 PD는 “드라마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멜로 라인이 강해져 줄기가 많이 흔들렸다. ‘시즌2’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후속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하지만, 자리에 함께 한 이향희 작가는 “멜로가 더 밀착되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100에서 50 정도의 멜로를 원했다면 30정도 밖에 표현되지 않았다”고 멜로부분에 있어서는 연출자와 정반대의 의견을 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지난 5월 16일부터 첫 전파를 탄 ‘쩐의 전쟁’은 방송 6회 만에 3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끌어왔으며, 지난 7월 11일 부터는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4편에 이르는 ‘번외편’ 제작을 시도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드라마가 방영될수록 한국 내 대부업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는 사회적 효과를 낳았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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