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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치로 뚝딱거리더니…엄마 금목걸이 잘라 친구들 준 아들
뉴시스(신문)
입력
2025-12-09 06:02
2025년 12월 9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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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동부 산둥성의 한 소년이 엄마의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우정을 표시했다는 엉뚱한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년(8)이 엄마가 받은 결혼 선물인 금목걸이를 잘라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준 사실은 한 달이 지나서야 가족들에게 알려졌다.
소년의 엄마는 자신의 SNS에 “너무 웃겨서 날조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화”라며 황당무계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 일은 소년의 여동생이 “오빠의 반 친구가 금 조각을 받았다고 했다”고 가족들에게 말하면서 들통났다. 이에 소년은 “친구들에게 나눠준 금은 엄마의 목걸이에서 나온 것이 맞다”고 털어놨다.
소년의 부모가 집 내부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소년이 옷장 문을 열고 목걸이를 꺼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뒤이은 영상에서는 소년이 펜치와 라이터를 이용해 목걸이를 분리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찍혔다. 소년은 목걸이를 조각내기 위해 이빨로 물어뜯기까지 했다.
소년은 “금 조각을 몇 명한테 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남은 금도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소년의 부모는 목걸이의 아주 작은 일부만 되찾을 수 있었다.
소년의 아버지가 “금이 얼마나 비싼지 아느냐”고 묻자, 소년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소년의 아빠는 친구들에게 나눠준 금을 다시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년을 때렸다고 한다.
중국에서 금 시세는 그램당 약 1200위안(약24만9000원)이다. 해당 금목걸이는 약 8그램으로, 한화 199만원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허베이성의 한 변호사는 “소년은 중국 법에서 미성년자로 간주해 부모 동의 없이는 처벌하지 않는다”면서도 “소년을 때리는 것은 명백한 청소년 보호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진지하게 교육받지 않으면 언젠가 당신 집을 팔 수도 있다” “금을 여자아이들에게 나눠줬다면 그중 한 명이 나중에 아이의 아내가 될지도 모른다” 등 대체로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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