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죽기 전 여자들과 프로젝트 하고 싶었다”

  • 입력 2007년 6월 18일 11시 19분


“죽기 전에 한 번 정도는 여자들과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수 신해철이 여성댄스 그룹 결성에 앞장선다.

신해철은 tvN ‘티비엔젤스’ 시즌3에 출연하는 한-일 출연자 10명을 대상으로 “비주얼 뿐 아니라 오디오적으로도 감상할 가치가 있는 여성 댄스그룹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신해철은 “오래 전부터 여성 댄스그룹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실현에 옮기지 못했다. 끼가 충만하고 대중을 휘어잡을 스타성을 가진 여성 후보자들을 찾고 있었는데 ‘티비엔젤스’ 출연자라면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20년 동안 발냄새 나는 남자 록밴드들과 작업하다 보면 인간인 이상 죽기 전에 한 번 정도는 여자들과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 몸에 짙게 배여 있는 남자들의 냄새를 이 시점에서 한 번 정도 중화시키지 않으면 내 음악 인생의 심각한 위기가 올 것 같았다”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신해철은 그룹 멤버로 뽑힐 대상자에게 지옥훈련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뷔 시기를 1년 내로 정한 만큼 강도 높은 트레이닝이 불가피하다는 것.

“우리나라의 여성 그룹들이 너무 똑같은 모습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어떤 그림이 나올지 확답할 순 없지만 조금 튀는 콘셉트로 만들어 보고 싶어요. 물론, 가창력으로 중무장한 그룹이 탄생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음악성도 떨어질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안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비주얼 뿐 아니라 오디오적으로도 감상할 가치가 있는 여성 댄스그룹을 만들어 보이겠다. 또한 무대 퍼포먼스로도 대중을 열광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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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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