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올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들 대학로 무대 ‘합동 데뷔’

  • 입력 2007년 4월 1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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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공연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에서 13일 시작된다. 이번 행사에는 7개 언론사와 희곡작가협회 수상작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인 ‘허수아비’와 ‘변기’도 첫선을 보인다.

‘허수아비’(주혁준 작)는 산에서 실종된 아버지 상출이 1년 만에 돌아와 말을 잃자 아들 길수가 그 이유를 밝혀내는 내용이다. 6·25전쟁의 상흔을 다룬 이 작품의 연출은 ‘미스 앤드 미시즈’ ‘병사와 수녀’ 등의 김성노 씨가 맡았다.

‘변기’(홍지현 작)는 신의 형상이 변기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혼란을 재치 있게 구성한 내용이다. 작가 홍 씨는 동아일보 신춘문예 최연소 당선자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나진환 씨가 연출한다.

공연은 13∼17일 1부(오후 2시)와 2부(오후 6시 반)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허수아비’ ‘사라진 신부는 어디로 갔을까’ 등 5개 작품이며 2부는 ‘변기’ ‘남편을 빌려드립니다’ 등 4개 작품이다. 2만 원(1, 2부 각 1만 원). 02-766-1482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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