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아나운서 "5월에 결혼합니다"

  • 입력 2007년 3월 29일 15시 29분


손미나(35) KBS 아나운서가 '5월의 신부'가 된다.

손 아나운서는 지난해 봄 대학 동창의 소개로 만난 회사원 박모(36) 씨와 5월10일 서울 역삼동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사회는 KBS 입사 동기인 신영일 아나운서가 맡는다.

손 아나운서는 "신랑은 대학 남자 동창의 사촌형"이라며 "나만이 아는 특별함이 있는데 한 마디로 표현할 순 없다. 믿음직스럽고 과묵한 사람이다. 또 상대방의 말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때 묻지 않은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박씨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스페인, 너는 자유다'란 책을 집필하며 큰 의지가 됐다"면서 "이상은 자유롭되 행동은 철저한 게 좋은데 나의 삶의 방식과도 잘 통하는 사람이다. 또 가정환경도 비슷하고 내 어머니, 아버지 같은 시부모여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KBS에 입사한 손 아나운서는 '도전골든벨' '가족 오락관' '쇼! 행운열차' 등 오락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다.

2004년 7월부터 스페인에 1년간 머물며 바르셀로나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과정을 이수했고 2005년 8월 KBS에 복귀, 지난해 7월 유학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펴냈다. 현재 KBS 1TV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 '세상은 넓다'와 KBS 2라디오 '손미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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