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영어교육방송' 다음달 6일 개국

  • 입력 2007년 3월 27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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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 목적의 위성방송 채널과 인터넷 사이트가 다음달 6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영어 사교육비와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EBS 영어교육방송(EBS English)' 과 무료 영어학습 사이트(www.ebse.co.kr)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EBS 영어교육방송은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 채널 704번(EBS플러스3)을 통해 방송되며, 올해 안에 케이블 TV를 통해서도 일반인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영어교육방송은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다양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방송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18시간.

시청 대상자별 프로그램의 비율은 유아 및 초등학생이 49.67%로 가장 높고 △중고생 15.21% △교사 13.89% △학부모 3.97% △공통 17.26% 등이다.

유아용 프로그램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요소를 활용해 원어민의 발음과 기초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오전에 방송된 프로그램을 오후에 재방송하니까 편리한 시간대를 골라 시청하면 된다.

초중고생 프로그램은 영어 교과 과정을 7단계로 나눠 단계별·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짜여진다. 요일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이 밖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영어로 표현하는 강의와 지구촌 이슈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는 'Debate Survival' (중고생용) △영어로 퀴즈를 푸는 'Quiz Show' (공통) △주한 외국 대사와 유명인을 인터뷰하는 'The World Today'와 미국 ABC방송의 주요 뉴스를 골라 방송하는 'World News' (고급 영어 학습자용) △부모가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Mom's Tim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EBS 영어교육방송의 모든 프로그램은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인터넷 사이트는 초중고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해 매년 초등 15개 과정, 중등 10개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생의 10%가 이 채널을 활용할 경우 연간 사교육비를 7200억 원 가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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