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자유다… 함성찬 사진전 ‘인도의 삶…’

  • 입력 2007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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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인도)의 문화와 삶과 음식과 역사와 환경에 뛰어들어 즐겼습니다. 작품은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이고요.”

사진작가 함성찬(32) 씨가 14∼20일 ‘인도의 삶과 문화 사진전’을 서울 세종문화회관 광화랑(광화문 지하보도)에서 마련한다.

이번 사진은 1997∼2000년 인도 힌두교의 성지인 바라나시, 사원의 도시 부바네스와르, 항만도시 뭄바이, 요가의 요람 리시케시, 갠지스 강의 발원지 강고트리 등을 돌아보며 촬영한 작품들이다. 함 씨는 “한창 배울 때의 사진이어서 내놓지 못하다가 최근 들여다보니 당시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20대 중반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웃고 떠드는 가운데 가슴에 녹아든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잊을 수 없었고 그것이 사진에 그대로 스며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사진작가의 매력은 작품 속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인데, 인도 사진들은 내면의 만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작은 인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 사람들의 삶이다. 이국의 풍경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서로 웃고 어울리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미혼인 그는 “앞으로도 일상 문화와 삶을 주제로 한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고 말했다. 잠시 기자로도 일한 그는 서울관광사진공모전 금상 등을 받았다. 전시안내 02-399-1167 허 엽 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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