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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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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쓰인 인물 기록 가운데 중인 평민 천민들의 것만 골라 옮겨 놓은 책이다. ‘달마도’의 화가 김명국처럼 간혹 친숙한 인물도 나오지만 대부분은 낯설다. 요절한 천재 시인, 궁핍하게 살면서도 그림에만 미쳐 살았던 광기의 화가, 피 냄새 나는 백정, 예술에 미쳐 살았던 거지들, 정절을 위해 살인을 한 여인, 유괴되어 서울을 떠도는 소년 등. 이름 없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조선 후기의 인간 군상과 시대 상황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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