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이렇게 독도를 침탈했다”

  • 입력 2007년 2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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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독도 한국 영유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영어 소책자를 1만 부 제작해 20일부터 각국 대사관에 배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재단은 이날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경북도청 강당에서 ‘독도 영유권 강화와 울릉도·독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도 열었다.

이는 일본 시마네(島根) 현이 24일 ‘다케시마(竹島)의 날’ 선포 1주년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한 대응 조치다. 시마네 현은 최근 ‘다케시마, 돌아오라 섬과 바다’라는 이름의 소책자도 만들어 국제기구에 배포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각국 대사관에 배포 중인 소책자는 2006년 바른역사기획단이 제작한 ‘일본은 이렇게 독도를 침탈했다’를 영어로 번역한 ‘The history of Dokdo’(사진)다. 이 재단은 지난해 말 일본어판 ‘독도의 진실’ 1만 부를 일본에 배포한 바 있다.

‘일본은 이렇게 독도를 침탈했다’는 국방대 김병렬 교수가 쓴 ‘日군부의 독도침탈사’를 요약한 책자로 러-일전쟁 당시 일본이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기 위해 독도 침탈을 강행한 과정이 담겨 있다. 메이지 정부가 독도와 일본이 관련 없다고 기록한 ‘조선국교제시말내탐서(朝鮮國交際始末內探書·1870년)’와 ‘태정관 지령문’(1877년)도 실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김병렬 교수와 나이토 세이추(內藤正中) 전 시마네대 교수가 사료를 토대로 독도 영유권의 진실을 밝힌 ‘한일 전문가가 본 독도’를 일본어로 번역한 ‘사적검증 죽도·독도’도 3월에 출간해 일본 최대 서점인 이와나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일본 출신인 세종대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교수가 ‘독도 영유권과 한일 관계’에 대해 강연을 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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